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화창한 초여름 아침 詩 한컷] - 졸업
2016년 05월 19일 08시 03분  조회:4170  추천:0  작성자: 죽림

KTX 말고 옛 기차를 타라고 하시네요. 장난감과 시집과 안짱다리 고양이를 데리고 가라고 하시네요.

 

나이가 많아도 입학이 되는 곳이라네요. 이곳에서 주셨던 가르침과 똑같은 가르침을 주시네요. 호그와트로 가겠다고 한 것은 물론 저 자신이지만 선생님도 너무 하시는 거 아니에요? 각종 생존 마법을 익히라고 하시면서, 거기서도 흑마술을 잘 막으라는 당부를 잊지 않으시다니요.

좋은 선생님들은 호흡과 행동과 말이 일치하는 신공을 갖고 있지요. 마치 들숨과 날숨에 무슨 비밀이라도 있는 것처럼요. 한 대학의 문예창작과에 계시는 김사인 선생님도 그러하지요. 공부를 처음 배우는 학생처럼 살그머니 쥔 손을 양쪽 무릎 근처에 하나씩 놓고 이야기를 골똘히 들으시죠. 학자금, 보증금, 알바, 난처함에는 한숨을 내뱉는 것이 아니라 큰 숨을 들이쉬고는 한동안 가만히 계시죠. 그때 알았지요. 김사인 선생님이 불사조기사단의 수장 덤블도어 선생님이라는 것을요. 빛의 속도로 호그와트를 오갈 때마다 쓰는 마법.

뜬금없다고요? 대학생들 입에서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세상이지만요. 시집 속에서 터득한 안짱다리 고양이를 돌보는 비법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걸 보면, 덤블도어 선생님은 생각보다 멋지게 퍼져 있다는 게 증명되는 셈이지요. 그 수가 얼마만큼이냐고요? 글쎄요. 아마 투명 망토만큼요!

/ 이원 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83 [문단소식]- 중국조선족 두분 문인 駿馬를 타고 질풍하고... 2024-09-09 0 116
2282 중국조선족시인 백진숙 篇 2024-09-09 0 202
2281 중국조선족시인 리해룡 篇 2024-09-09 0 313
2280 중국조선족시인 박성군 篇 2024-08-31 0 182
2279 중국조선족시인 리선호 篇 2024-08-31 0 279
2278 중국조선족시인 리수길 篇 2024-08-31 0 175
2277 중국조선족시인 리선근 篇 2024-08-31 0 153
2276 중국조선족시인 석화 篇 2024-08-31 0 245
2275 중국조선족시인 김학송 篇 2024-08-31 0 216
2274 중국조선족시인 김화숙 篇 2024-08-31 0 248
2273 중국조선족시인 박춘월 篇 2024-08-31 0 271
2272 중국조선족시인 최강 篇 2024-08-31 0 254
2271 중국조선족시인 김승광 篇 2024-08-31 0 204
2270 중국조선족시인 김국철 篇 2024-08-31 0 251
2269 중국조선족시인 박정근 篇 2024-08-31 0 200
2268 중국조선족시인 최화길 篇 2024-08-31 0 270
2267 중국조선족시인 오정묵 篇 2024-08-31 0 228
2266 중국조선족시인 심정호 篇 2024-08-31 0 234
2265 중국조선족시인 신현철 篇 2024-08-31 0 221
2264 중국조선족시인 리기춘 篇 2024-08-31 0 220
2263 중국조선족시인 김동활 篇 2024-08-31 0 267
2262 중국조선족시인 김상봉 篇 2024-08-31 0 240
2261 중국조선족시인 허도남 篇 2024-08-31 0 324
2260 중국조선족시인 리행복 篇 2024-08-31 0 279
2259 중국조선족시인 전광국 篇 2024-08-31 0 232
2258 중국조선족시인 신철호 篇 2024-08-31 0 215
2257 중국조선족시인 리홍철 篇 2024-08-31 0 268
2256 중국조선족시인 남철심 篇 2024-08-31 0 229
2255 중국조선족시인 황정인 篇 2024-08-31 0 249
2254 중국조선족시인 려순희 篇 2024-08-31 0 280
2253 중국조선족시인 지영호 篇 2024-08-31 0 168
2252 중국조선족시인 홍순범 篇 2024-08-31 0 208
2251 중국조선족시인 박문봉 篇 2024-08-31 0 278
2250 중국조선족시인 변창렬 篇 2024-08-31 0 230
2249 중국조선족시인 신현산 篇 2024-08-31 0 248
2248 중국조선족시인 박동춘 篇 2024-08-30 0 273
2247 중국조선족시인 허동혁 篇 2024-08-30 0 230
2246 중국조선족시인 신창수 篇 2024-08-30 0 253
2245 중국조선족시인 남영전 篇 2024-08-29 0 323
2244 중국조선족시인 김학천 篇 2024-08-29 0 277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